회지 한 권을 후기로 썼으면 나머지 한 권의 후기도 써야 마땅치 않을까나~ 라는 마음으로 한여름밤의 꿈 독후감까지 쓰기로 했습니다. 근데 독후감 제대로 써본지 일억오천만년쯤 되었기 때문에 이게 독후감일지 아무말 기록지일지? 쓰다 보면 알게되겠죠.
사실 이렇게 공개된 곳에 개제할 후기라는 건 어떤 내용에서 어떤 감명을 받았는지 쓰기 힘들긴 해요. 개인의 2차 창작물이라 더 조심스러운걸까요.
그럼에도 저는 이 글을 통해 어느 여름날 두 사람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말하겠습니다. 빠르고 정열적인 템포가 아니어도 거대하고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완숙하다 표현해도 될까요? 무르익을대로 익어 더 이상 달아질 수 없는 사랑은 톡 건드리기만 해도 물러져버릴만큼 달콤했습니다. 이런 사랑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솔라님에게 그저 무한한 경배를 표하는게 맞는 게 아닐까? 고민합니다.
작중에서 두 사람은 여러 감정을 내비칩니다. 그러나 그것이 역동적이지 않고 튀어나가지 않으며 잔잔히 돌아왔다 느낀 것은 비단 사랑이 두 사람을 꽈악 묶어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왜, 슬라임에 스패클을 넣으면 튀어나가지 못하고 다시 슬라임 안으로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비유가 적절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말 기록지가 완성되었습니다. 더 이상 스포일러 없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는 그냥 이 독후감을 보는 사람들이 쟤가 뭐때문에 미쳐서 아무말을 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솔라님의 한여름밤의 꿈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생각 뿐입니다. 솔라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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