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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그 해군은 사랑을 이루고 싶어!

원피스 가프 2차 창작 그러니까, 날 좋은 휴무 날이었다. [그 해군은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한참 젊은 날이었다. 날씨는 화창했고, 시내는 평화로웠고. 휴무임에도 할 일 없던 젊은 군인이 습관적으로 시내 순찰을 돌 법한 그런 날 말이다. 자주 가는 식료품점에 들러 사과 한 알을 사 들고 한 입 베어 물며 골목 모퉁이를 도는 순간 세상이 두 쪽 나는 줄 알았다가, 다시 땅 밑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가, 그 모든 것이 그저 ‘느낌’일 뿐으로 체험한 것은 자신 혼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처음 마주친 여자에게 제대로 반해버렸다. 평소의 성격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성큼성큼 다가가 이름을 물어볼 용기는 쥐어 짜내도 나오지 않았다. 커다란 덩치 탓에 상대방이 겁을 ..

원피스 2026.03.24

[원피스 프로빈]Pirate Romance (미완)

원피스 프랑키 X 로빈 2차창작 - 그 어떤 배와 섬도 보이지 않는 바다의 밤은 고요하다. 검은 깃발, 밀짚모자를 쓴 해골기를 내건 사자머리 선수상의 배 역시 마찬가지로 사위가 어둑하고 문제를 일으킬 외부요인이 없는 밤에는 깊은 고요에 빠진다. “아직도 책을 읽고 있나?” 거대한 덩치, 하지만 그에 맞지 않는 가벼운 발소리. 팔을 무릎을 움직이는 동작은 부드럽지만 미세하게 기계음이 난다. “설치해 준 등 덕분에. 바람이 기분 좋아 나와 있었어.” “아우. 신경 쓴 보람이 있구만.” 해가 지면 불이 들어오는 등을 선배드 옆에 설치해놨다. 어디서든 책을 보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장소에 맞춰. “있잖아, 프랑키.” 가까이 와 보라는 손짓. 자기 전, 편안한 취침을 위해 정리해둔 민머..

원피스 2026.03.24

미필적 고의:X w.꼬다리 후기 by절망

저는 한 사람의 최선이 들어간 창작물을 보면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 어느 누가 피드백 없이 창작을 술술 해냅니까? 있다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거 창작해주면 좋겠다. 이게 아니라.이왕 웹발행 때 말 얹은 김에 회지 감상 후기라도 드리면 어떨까 생각해 이렇게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제 가장 큰 걱정은 웹발행 유료분 스포일러 없이 후기를 전달하는 것. 과연 제가 해낼 수 있을까요? 힘을 주세요 드레이크씨!내용은 정말 술술 읽혔습니다. 처음 쓰신 작품(맞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진행이 매끄러웠고, 특히 저는 전투 씬과 더불어 드레이크가 열매의 능력을 통해 모습이 변할 때의 묘사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회지 샀으면(2권 샀으면)밑줄 쳐가면서 읽었어요. 저 좋..

잡다한 것들 2025.12.15

한여름밤의 꿈 w.솔라 후기 by절망

회지 한 권을 후기로 썼으면 나머지 한 권의 후기도 써야 마땅치 않을까나~ 라는 마음으로 한여름밤의 꿈 독후감까지 쓰기로 했습니다. 근데 독후감 제대로 써본지 일억오천만년쯤 되었기 때문에 이게 독후감일지 아무말 기록지일지? 쓰다 보면 알게되겠죠.사실 이렇게 공개된 곳에 개제할 후기라는 건 어떤 내용에서 어떤 감명을 받았는지 쓰기 힘들긴 해요. 개인의 2차 창작물이라 더 조심스러운걸까요.그럼에도 저는 이 글을 통해 어느 여름날 두 사람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말하겠습니다. 빠르고 정열적인 템포가 아니어도 거대하고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완숙하다 표현해도 될까요? 무르익을대로 익어 더 이상 달아질 수 없는 사랑은 톡 건드리기만 해도 물러져버릴만..

잡다한 것들 2025.12.15

상실의 바다 w.솔라 후기 by절망

[ ] 속에 들어간 글은 읽지 않아도 후기를 확인하는 데 무방하다는 사실 안내 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제 배경은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개요가 필요해 제 배경부터 설명드립니다.바야흐로 몇 년 전. 해양박람회가 첫 회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무렵의 바다에서 저와 솔라님은 만났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정이 생긴 제가 원피스 계정을 터트린 이후에도 연은 이어져 이렇게 솔라님의 회지 감상 후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네요.]사실은 이 후기가 회지와의 첫만남 이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솔라님의 집필 과정 속에 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과언이라고 솔라님이 저를 고소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저는 그 속에 있었다고 생각중입니다. 인포에 쓰인 후기를 작성한 D님 역시 저였구요.하지만 디지털 원고와 실물 회지가 주..

잡다한 것들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