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가프 2차 창작 그러니까, 날 좋은 휴무 날이었다. [그 해군은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한참 젊은 날이었다. 날씨는 화창했고, 시내는 평화로웠고. 휴무임에도 할 일 없던 젊은 군인이 습관적으로 시내 순찰을 돌 법한 그런 날 말이다. 자주 가는 식료품점에 들러 사과 한 알을 사 들고 한 입 베어 물며 골목 모퉁이를 도는 순간 세상이 두 쪽 나는 줄 알았다가, 다시 땅 밑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가, 그 모든 것이 그저 ‘느낌’일 뿐으로 체험한 것은 자신 혼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처음 마주친 여자에게 제대로 반해버렸다. 평소의 성격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성큼성큼 다가가 이름을 물어볼 용기는 쥐어 짜내도 나오지 않았다. 커다란 덩치 탓에 상대방이 겁을 ..